반응형
신기하게 생긴 새를 발견했다. '뿔 달린 새'라고 검색했더니 '후투티'라는 이름이 나왔다. 중부 지방 뽕나무밭에서 주로 서식하는 여름 철새라는데, 아직 떠나지 못한 모양이다.
부석사 주차장에 차를 댄 후 간식으로 풍기 읍내에서 사온 정도너츠를 먹었다. 생강 맛, 사과 맛, 마늘 맛을 샀는데 쫀득쫀득해서 맛있다. 뚜벅이로도 버스 타고 잘 돌아다녔지만, 막상 차를 타고 다니니 시간 구애 없이 일몰 시간에 맞추어 방문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좋아졌다. 물론 어두울 때 운전하는 것은 너무 무서워서 해가 지면 잽싸게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숨 차게 헉헉대며 올라오다가도 뒤만 돌면 싹 풀리는 피로. 황홀하다.
커다란 구름 때문에 일몰을 제대로 못 본 건 좀 아쉽지만 그 나름대로 또 멋있었다.
부석사 무량수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줄 알았는데,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더 오래되었다는 설이 요즘은 힘을 받는 것 같다.
해가 떨어지면서 바람이 거세지자 너무 추워서 헐레벌떡 내려오는데 구름 사이로 빼꼼 얼굴을 드러낸 해를 마주했다.
얼마 전 날이 따뜻했던 탓인지 꽃봉오리가 올라온 목련(?)
저녁은 단양에서 사 온 흑마늘닭강정(원주닭집). 다리살이라 순살도 부드럽고 맛있다.
아침에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하며 커튼을 젖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출을 조우했다.
끝내준다.
반응형
'photo_diary > Voyage_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굽이굽이④|201129-201202 Chungbuk+Gyeongbuk (0) | 2020.12.06 |
---|---|
굽이굽이③|201129-201202 Chungbuk+Gyeongbuk (0) | 2020.12.04 |
굽이굽이①|201129-201202 Chungbuk+Gyeongbuk (0) | 2020.12.02 |
노란 아산 빨간 천안②|201113 Chungnam (0) | 2020.11.14 |
노란 아산 빨간 천안①|201113 Chungnam (0) | 202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