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게도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엽서가 왔다. 

미국 워싱턴 주 밴쿠버에서 태평양을 건너서 8,465km를 날아 왔는데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엽서를 받으려면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겠거니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쁘다. 하필이면 야근하는 날, 엽서가 오다니! 엄마한테 야근한다고 카톡을 날렸더니 엄마가 기다리던 엽서 도착했다고 답장을 해주시는 바람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일을 손으로 하는지 발로 하는지. 다행히 단순노동형 일을 하고 있었던 지라 잽싸게 끝내놓고 집으로 달려갔다.

짜잔!

프로필에 앨리스(와 기타 등등) 엽서를 원한다고 써놓았더니 이렇게 예쁜 앨리스 엽서를 보내준 A양, 고마워 죽겠다. 게다가 비영어권에 사는 나를 배려해서인지 쉬운 영어로 엽서를 써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사전을 찾지 않고도 내용이 다 이해가 가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괜히 기분이 더 좋았다.

이렇게 귀여운  스티커도 함께 붙어 있다.

흑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미국의 여성 시인 브룩스(Gwendolyn Brooks, 1917~2000)와 몬타나 주에 있는 빙하(Glacier) 국립 공원 우표!

내 포스트크로싱 현황: 유럽으로 날라간 엽서 세 통과 미국에서 날아온 엽서 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