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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PowerShot G9 2012.08.17 @집
Canon PowerShot G9 2012.08.17 @집
느지막히 일어나 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더니 자연히 우유가 마시고 싶어졌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풍부한 칼륨 성분이 과다 섭취한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는 기사를 읽은 뒤로는 습관처럼 라면 뒤에 우유를 챙겨 먹은 덕이다 . 평번한 흰우유를 먹기는 좀 심심해서 모처럼 집에 있는 여유로운 날 아이스 라떼나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만들기는 무척 간단하다. 컵에 얼음을 담고 우유를 붓는다.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우유 위에 살살 부어주면 자연스럽게 커피와 우유의 층이 생기면서 먹음직스러운 아이스 라떼가 완성된다.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와 쌉쌀한 커피가 섞여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우유 한 잔만 있으면 자칫 밋밋하거나 질릴 수 있는 커피와 차 생활에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흰우유만 단독으로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일은 퍽 드물지만 흰우유가 참 좋다. 아참, 함께 한 커피는 요즘 즐겨 마시는 모리스의 다크블렌딩이다. 에티오피아, 니콰라구아, 인도네시아 원두를 섞었는데 산미도 적당히 나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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