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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Powershot G9 2012.08.18 @집

Y와 함께 탑밴드를 통해 '노래만 알던' 밴드에서 '완소' 밴드로 거듭난 트랜스픽션의 미니 콘서트에 다녀왔다. 클럼 A.O.R에서 했고, 트랜스픽션의 드러머인 '천기' 님이 기획한 공연이다. 처음에는 사진도 찍어가며 슬슬 즐겼는데 중간에 잠깐 가졌던 보컬 해랑 님 생일 파티가 끝나고 2부부터는 정말 미친듯이 뛰고 노래 부르고 놀았다. 텔레비전에서 볼 때에도 투 기타라는 강점을 잘 살린 빵빵한 사운드가 트랜스픽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짱이었다. 게다가 무대 매너들이 끝내준다. 공연 전까지 스탠딩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는데 락 즐기시는 분들은 매너도 좋아서 뒤에서 밀지도 않고 다들 신 나게 공연을 관람했다. 무진장 재미있었다. 이렇게 흥겨울 줄이야. 미니 콘서트답게 도란도란한 느낌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호진 님이 나눠주신 피크도 받았다. 아쉬웠던 건 자꾸 말썽을 부린 마이크와 해랑 님의 찢어진 (아낀다는) 바지! 

가을에 싱글 앨범 나오면 쇼케이스든 뭐든 꼭 단독 공연 제대로 했으면 한다! 꼭 가고 싶다. 이번 공연은 미성년자들이 많아 '음주 공연'이 아닌 게 조금 아쉬웠는데 다음 공연 때는 맥주도 한 잔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공연 끝나자마자 맥주 한 잔 할 곳을 찾아 차를 타고 홍대를 헤맸으나 불타는 금요일 밤 홍대는 아비규환. 별 도리 없이 동네로 돌아와서 순대국 한 그릇 뚝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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