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으로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 내장 안 좋아해서 순대만 넣어 달라고 부탁드렸다. 순대가 두 종류인데 아주 맛있다. 국물은 무척 진하고, 새우젓 잔뜩 넣고 사장님 특제 양념장을 더하면 완전 별미.
서울 가기 전 세종을 들를까 부여를 들를까 고민하다가 결국 부여행. 왠지 공주와 부여는 함께 묶어야 할 것 같은 기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이라는 궁남지가 있는 서동공원에 들렀다.
연꽃철에 다시 오면 좋겠다.
연못 위 포룡정
연못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다음에는 부여에서 하룻밤 묵고, 저녁 산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백제 26대 성왕이 538년 봄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긴 뒤, 사비도성 중심지에 세운 정림사.
목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던 과도기 시절 백제 탑. 한국사 시험 공부할 때 젠가처럼 생긴 탑 = 백제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 이렇게 외웠던 기억이 있다. ㅋㅋ
서울로 올라가기 전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왔는데 40분 대기라고 해서 근처 산책 중
등나무도 꽃이 활짝
한돈떡갈비와 한우떡갈비
배 야무지게 채우고 이제 집으로 갈 시간 ㅠ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부소산성과 낙화암은 다음 기회로, 한 바퀴 빙 둘러보고 잠깐 거쳐갈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매력 포인트가 많아서 조만간 머물러 다시 오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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