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사 온 브레첼에 따뜻한 코코아를 곁들여 아침을 떼우고 파주로 드라이브를 간다. 목적지는 예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파주 마장호수.
마장호수 제1주차장 찾아 올라오다가 얼떨결에 힐링파크NEO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1시간 22분에 9천원 나왔다. 공영주차장은 2천원인데ㅠㅠ 식당 예약 시간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였기에 망정이지 더 느긋하게 머물렀다가는 휴 상상도 하기 싫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통행료(1,800~2,700원)도 아껴 보겠다고 고속도로 안 타고 남부순환로 지나 호국로 따라 굽이굽이 왔건만. 아이고 속 터져ㅠㅠㅠㅠㅠ
오늘의 교훈, 마장호수 방문할 때 몇 번 돌더라도 차는 무조건 제1~8공영주차장에 댈 것!
확실히 북쪽이라 그런지 단풍철은 이제 완전히 끝난 거 같고, 그 나름대로의 운치도 좋았지만 안개 때문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선명하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었다. 단풍도 단풍인데 날 맑고 초록이 무성할 때 방문하면 아주 예쁠 거 같다.
예약까지 하고 찾아온 이 식당은 파주 조리읍에 있는 조리샘농원가든. 조리 시간 때문에 미리 연락을 해 두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오리누룽지백숙을 먹으러 왔다. 큼지막하게 들어 있는 오리고기도 물론 맛있지만 저 위에 얹어진 까맣게 탄 누룽지가 기가 막힌다. 양이 엄청 많아서 2/3 정도는 사장님이 주신 통에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배가 너무 불러서 소화를 시킬 겸 식당 근처에 있는 파주삼릉에 들렀다. 입장료 천 원.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1445-1461)의 단릉.
단풍이 오래되어 햇빛에 색이 바랬는데 너무 예쁘다.
'순릉'은 조선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1456-1474)의 단릉.
사람도 적고 고즈넉해서 걷기 좋은데, 산불조심기간 때문에 산책로 일부를 막아놓아서 좀 아쉬웠다. 마장호수와 함께 푸르름이 무성할 때 다시 찾고 싶은 곳.
진홍소황제(영조와 정빈 이씨의 아들. 왕세자였으나 10세로 세상을 떠남, 1719-1728)와 효순소황후 조씨(왕세자빈이었음, 1715-1751)의 쌍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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