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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IXUS 110 2012.10.31 @종로구 어드메

Canon IXUS 110 2012.10.31 @종로구 어드메

Canon IXUS 110 2012.10.31 @종로구 어드메

Canon IXUS 110 2012.10.31 @종로구 어드메

Canon IXUS 110 2012.10.31 @종로구 어드메

Canon IXUS 110 2012.10.31 @홍파동 홍난파가옥

Canon IXUS 110 2012.10.31 @홍파동 홍난파가옥

Canon IXUS 110 2012.10.31 @홍파동 홍난파가옥

Canon IXUS 110 2012.10.31 @홍파동 홍난파가옥

Canon IXUS 110 2012.10.31 @홍파동 홍난파가옥

10월 마지막 날 점심, 제법 추워진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며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다.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옛 기상청 터. 오르막이라 평소에 엄두도 못냈는데 단풍이 예쁘다는데다가 올라가면 카페가 있다는 소문이 들려와 그렇다면 우리도 한번, 하고 가보기로 했다. 오르막은 버거웠지만 우리 앞에 나타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참 예뻤다. 그러고 보니 산에 갔을 때 빨갛게 물든 나무들은 많이 봤어도 노란 은행나무는 못 봤구나. 은행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참 싫은데 은행잎은 어찌나 이렇게 색이 고운지. 괜시리 마음도 두근두근. 

카페가 있다는 건 헛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 돌아 홍난파가옥에 들렀다. 이 집은 1930년대 독일 선교사가 지은 벽돌조 서양식 건물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였던 홍난파 선생이 인수하여 살던 곳이다. 저번에 잠깐 들렀을 때 무척 아담하고 예쁜 집이어서 회사가 이사가기 전에 카메라를 들고 다시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 집 벽을 타고 오른 이파리가 새빨갛게 물들어서 무척 매혹적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관리를 잘했을까. 1930년대 서양식 주택 특성이 잘 보존되어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와서 놀랐던 건 홍난파가 본명이 아리나는 것. 난파는 호이고 본명은 홍영후이다. 덧붙여, 이 집은 서울시교육청 옆에 있는 성곽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보인다. 

날씨가 확연히 추워졌다. 가을도 이렇게 가고 2012년도 이렇게 가는구나. 아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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