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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위장병, 두통, 콜레라, 히스테리, 신경통, 류마티스, 치통, 산욕열, 산통 등의 약으로 쓰이고 항염, 진통, 발한제, 방부제로 쓰인 팔방미인 페퍼민트. 내 목 근육 통증에도 좀 도움이 될까 싶어 오늘 저녁 티타임 차로는 헤로게이트의 오가닉 페퍼민트를 골랐다. 며칠간만이라도 카페인 섭취량을 좀 줄여보겠다는 마음도 있다.

티백에 쓰인대로 3분 우렸다. 싸하지만 매력적인 향이 난다. 어제부터 심해진 목 근육 통증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동네 정형외과에 들렀다. 무려 평일 10시까지 운영하는 아주 고마운 병원이다.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누가 봐도 일자목이다. 정상은 C자 모양이어야 한다는데 올곧게 쭉 뻗었다. 더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니까 물리치료를 열심히 받자고 하셨다. 에효, 시간이 없는걸.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귀찮아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겠다.

헤로게이트의 페퍼민트 수색은 꽤 진한 갈색이다. 페퍼민트 하면 티백 꽁지처럼 왠지 하늘색이 떠오르는데 갈색이라니, 하긴 하늘색 수색은 좀 그럴려나. 상상하니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집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서 사온 빼빼로와 누드빼빼로를 반반 나누어 컵에 담아 놓고 차와 함께 즐겼다. 페퍼민트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빼빼로를 먹으면 입안에 남아 있던 민트향과 입안에 들어온 초코향이 어우러져 마치 민트초코 향이 된다. 신기하다. 페퍼민트는 주로 코코아와 함께 섞어서 마시는데 이렇게 순수하게 차로 마셔도 맛이 좋다. 청량해서 기분도 상쾌해진다. 

음식 조절도 좀 하고, 치료도 열심히 받고 스트레칭이나 운동도 열심히 해서 얼른 건강을 되찾아야겠다. 이번 겨울은 20년 만의 강추위가 온다는 소문이 떠돌던데 헛소문이길 바라며, 그마저 잘 버틸려면 몸뚱이라도 튼튼해야지.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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