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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와 다녀온 2010 서울 국제 도서전. 작년에 가지 못한 걸 한탄하며 올해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사전 등록 확인증까지 미리 준비하는 등 사전조사를 철저히 했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점심은 맥도날드 빅맥으로 때우고 하루조일 책세상에 푹 빠져있던 터라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다. 정말 많은 출판사 부스가 마련되어 있던 그 곳에서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건 역시 문학동네와 열린책들이었다. 정가판매하는 책도 있었으나 저렴하게 파는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저 행복할 따름. 집에 데려갈 책 고르느라 진땀뺐다. 차가 없는게 죄지 ㅠㅠ

  이 밖에도 을유문화사나 생각의 나무, 북폴리오 등등 한참을 서성이며 구경했는데 문예출판사나 민음사, 시공주니어 등이 보이지 않아 섭섭했다. 그리고 대부분 문학과 인문학 서적일 뿐 기술서적이나 기타 관련 책은 드물었던 점이 아쉬었다.

국제도서전에서 내 품에 안긴 아이들♥


문학동네에서는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J.D.샐린저의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를 골랐다. 히라노게이치로의 '장송'이랑 '달'도 무척 탐났지만 두께와 무게를 무시할 수 없어서..일본책은 일본어로 읽어야지-_-라고 마음을 달래며 내려놓았다.

열린책들 헌책방에서는 완전 물만난 물고기마냥 정신없이 보낸듯~!
가장 먼저 향수로 나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이야기, 콘트라베이스, 비둘기, 깊이에의 강요'가 있길래 모두 손에 들어버렸다. (얇아서 다행이다^^) 특히 콘트라베이스는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인데 매장에 없어서 스텝분에게 몇 번이나 물어봐야했다. 정신없이 바쁘셨던 스텝분이 겨우겨우 가지고 와주셔서 내 품에 퐁당 안긴 책!

그리고 작년봄 지인의 소개로 '달과 궁전'이라는 책을 통해 나와 첫만남을 가진 폴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 뉴욕3부작, 브루클린 풍자극!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웃는남자 上,下', 얼마전 읽은 '지구끝의 사람들'을 쓴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 그리고 줄리어 반스의 '플로베르의 앵무새' 언제 읽게 될지는 아직 까마득하지만 모두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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