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언니가 기분 전환시켜 준다고 해서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새로 지은 인천대교를 거쳐 왔다.
송도에 얼마 전 개통한 인천대교는 18.86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란다. 톨게이트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진입한 인천대교는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다. 새로 지은데다가 매우 길고 멋져서 관광객들도 많이 들렀다 가는 다리라는데, 우리나라 좀 짱인듯 싶다.
아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내비게이션에서 우리는 바다로 풍덩 잠수하는 중.....
늦은 밤, 우리를 비춰주는 조명도 환상적이다. 우릴 향해 두 팔 벌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차원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다리는 오르막 내리막 한데다가 구불구불해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든다. 어두워서 바다는 비록 보이지 않았지만, 멋진 조명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야경을 구경하는 호사를 맘껏 누리기 위해 천천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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