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2일차
※ 원래는 루스키 섬 예정이었는데,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기차 타고 우수리스크(Ussuriisk(Уссурийск))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핑크 버거 궁금했는데, 핑크 번이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가게 이름을 딴 숀켈 버거를 주문했다.
빵 자체도 큰 편인데, 속에 고기가 통으로 들어 있어서 양이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1인 1버거 해야지 하고 두 개나 시켜버리는 바람에( ...) 남기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거하게 먹었다. 맛은 무척 좋다.
다음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또 오게 된다면, 기찻길 따라 쭉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러시아어 메뉴판밖에 없고, 종업원님도 러시아어밖에 못하셔서 메뉴판에서 러시아로 뻴메니(пельме́ни) 글자 그림 맞추기를 해서 간신히 시킨 음식이다. 음식 막 가져왔을 때 내가 알던 뻴메니와 달라서 비주얼 때문에 너무 놀랐다. 나랑 엄마랑 둘 다 동공지진. 속에 든 게 팥인 줄 알았지 뭐야. 먹어 보니 고기가 들어 있었다. 아주 맛있어서 한번 더 놀랐다. ㅋㅋㅋㅋㅋ 다시 먹고 싶다.
뭐 먹었는지 확인하려고 메뉴판 사진 찍었던 걸 러시아어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보여주며 물었더니 뻴메니(пельме́ни) 옆에 써 있던 의문의 세 글자(фри)가 '튀긴(fried)'라는 뜻이었다. 마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캐나다 친구들이 비빔밥을 시키려다가 김밥을 주문한 양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납작 복숭아 사는 중에 한국어 조금 할 줄 아는 러시안 할아버지 만나서 반가웠다.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1st day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2nd day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3rd day ①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3rd day ②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4th day
190711-190715 RUSSIA Vladivostok|5th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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