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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내놓은 머천다이즈에 눈이 멀어 또 책을 질렀다. 어슐러 K.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 카밀로 호세 셀라의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W.G.제발트의 『캄포 산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썩은 잎』과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그리고 책이 배송된 날 마침 L언니에게 선물 받은 하나다 나나코, 기타다 히로미쓰, 아야메 요시노부의 『책방지기가 안내하는 꿈의 서점』까지. 책장이 한층 풍요로워졌다. 

<2018 장르소설 상반기 결산전> 이벤트로 주는 변색 맥주컵. 『왕좌의 게임』 지도, 『레이디조커』 표지, 어슐러 르 귄의 문구가 담긴 3종 중 택1인데 『왕좌의 게임』지도가 제일 예뻐서 그걸로 골랐다. 조지 R.R.마틴의 작품은 『피버드림』과 <걸작선 꿈의 노래 시리즈>밖에 안 읽어봤는데, 이 참에 <얼음과 불의 노래(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읽어봐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그리고 알라딘 19주년 특별 선물인 책라디오. 뻔히 예쁜쓰레기라는 걸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다. 아이디어가 정말 끝내준다. 내가 고른 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손바닥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정말 귀엽다. 귀찮아서 켜보지는 않았지만 뒷면 스피커에서 소리도 난다. 

장르소설 상반기 결산전에 오른 책들 중 소유하고 있는 책과 컵을 같이 찍어 보았다. 머루차 시원하게 마시려고 컵을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었더니 예쁘게 발광한다.

컵에 찬 음료를 담으면 하얀색 지도가 조금씩 빨갛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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