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리던 커다란 상자가 왔다.
금요일 밤 주문 - 월요일 낮 도착
마치 국내배송 같은 스피드...;;;;
짜잔
키키케이(KIKKI-K) TEXTURED LEATHER PERSONAL PLANNER LARGE: BLACK
라지다. 거대하고 아름답다. 사실 딱 포장 뜯었을 때 크기가 생각 이상으로 더 커서 진짜 놀랐다. 회사에서 받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것도 잊을 정도로. 근데 정말 예쁘다. 보면 볼수록 더 예쁘다. 예쁜 건 클수록 좋다는 말에 딱 어울린다. 게다가 가죽이라 엄청 고급스러워 보인다. 얼핏 보이는 속살은 매력포인트다. 작년 말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선뜻 지르기엔 썩 저렴하지 않은 가격인지라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는데, 작년과 올해 취미생활용 다이어리로 퍽 괜찮았던 노트가 단종인 듯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지름신이 다시 강림해 주셨다. 다행히 세일이 빈번한 브랜드라 20퍼센트 할인 가격에 득템했다. 다이어리 가격만 놓고 보면 환율 때문에 미국 달러보다 호주 달러로 사는 게 훨씬 저렴한데 배송료가 30달러니 지인 한두 명 꼬셔서 같이 사는 걸 추천한다. 150달러 이상이면 무료배송해 준다. (아놔 배송료를 10달러에서 30달러로 말없이 올린 것도 얄미운데 이제 한국은 아예 무배를 안 해주네ㅠㅠ 그러면 그나마 영국 사이트가 나은 건가ㅠㅠㅠ 영국사이트는 90파운드부터 무료배송해 준다. 배송료가 붙어도 6파운드니까 현재 환율로 월드와이드 9.95달러보다 저렴하다.) 단, 200달러가 넘으면 관세가 붙으니 조심해야 한다. 가입하면 이튿날 메일로 10달러 쿠폰을 보내주는데 할인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녀석은 고이 모셔놨다가 2017년 취미생활용 다이어리로 사용할 예정이거늘, 2017년은 어째서 두 달이나 남은 거냐ㅠㅠ
펼치면 이런 느낌. 키키케이의 특장인 금색 링이 황홀하다. 블랙&골드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진짜 예쁘다. 속지는 소문대로 질이 별로라서 다른 속지를 쓸 생각이다. 6공 다이어리 진짜 오랜만에 쓰는 건데, 처음부터 속지를 직접 만들자니 귀찮고 번거롭고 피곤해서 일단은 타오바오에서 추천 받은 속지를 써 보려고 다이어리 받자마자 주문했다. 그건 또 언제 오려나.
한참 검색하고 돌아다닐 때 늘 단독샷만 있어서 크기 가늠이 잘 안 된 바람에, 키키케이 라지 사이즈가 궁금한 분들을 위한 비교샷.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이즈 자로 재보면 그만인 것을 그게 어찌나 귀찮은지 ㅋㅋㅋ 일단 속지 사이즈가 A5라서 A5보다는 당연히 크다. 딱 저만큼 더 크다. 들고 다니기는 조금 버거운 크기이다.
▷ 크기 비교를 위해 올려 놓은 노트는 올해 참 잘 사용한 E.YU A5 소프트 노트.
왜 도트랑 모눈 더 이상 안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표지도 부들부들하니 촉감 좋고 종이도 나름 괜찮아서 2년 동안 잘 썼는데.
두께는 이러하다. 올해는 상반기/하반기 나눠서 써야 했는데, 키키케이는 다른 바인더에 비해 링도 큰 편이라 1년치 종이 다 껴놓고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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