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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4-2013.07.16|32days|6,622km
from Moscow (RUSSIA)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날라온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의 '앨리스' 엽서. 사이즈도 엄청 크다. 


안에 뭐가 들었나 궁금했는지 세관에서 내 우편물을 뜯었다. 봉투의 스티커들과 마스킹 테이프를 망쳐 놓은 세관의 투명 테이프ㅠㅠ, 38g이라고 쓴 빨간 색연필! 아마 티백에 든 찻잎 때문에 뜯은 거 같은데 별 경험을 다 해 본다. 


안에는 엽서와 티백 여섯 개가……. 꺄!!!!!!!!


CURTIS <Original Ceylon Tea>, <Earl Grey>, <Bountea>

Принцесса Нури <чЕРНАЯ СМОРОДИНА>, <БЕРГАМОТ>, <апельси́н ИМАНДАРИН>

아랫줄의 세 홍차는 'Принцесса Нури'라는 회사 제품인데, 놀랍게도 영어로 풀이하면 <Princess Noori>라는 뜻이라고 한다! 뭔 소리가 해서 구글 번역기 돌려보고 깜짝 놀랐다. 누리 공주라니 실존 인물일까 아니면 그냥 회사 이름일까. 나중에 러시아에 가면 기념품으로 잔뜩 사와야지. ㅋㅋ


Princess Noori(Nuri)

<Black tea with Black Currant>, <Black tea with Bergamot>, <Black tea with orange and mandarin> 친절하게 영어로 무슨 차인지 설명을 덧붙여주셨다.

조만간 한국 차들 모아서 답장 보내야지. 이런 정성 가득한 선물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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