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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5~2013.03.18_13days_7,706km
from Helsinki (FINLAND)

월요일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엽서가 두 통 와 있다. 한 통은 하얀 데이지꽃이 그려진 핀란드에서 온 엽서. 이케아 엽서이다.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난생 처음 있는 일이라고 써주었다. 덧붙여 매우 'exotic'하다고. 핀란드는 아직 겨울이지만 자신은 이미 봄을 기다리고 있단다. 그러고 보니 엽서에 봄이 실려온 듯 서울에는 오늘도 봄비가 내렸다. 겨우내 삼한사온의 사온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양 혹독하게 춥기만 하더니 어느새 봄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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