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11월 18일 밤 10시 경 드디어 전주 한옥마을 도착. 묵기로 한 뜰안채에 짐을 풀고 밤마실을 나섰다. 길거리야 바게트버거를 야식으로 먹고 싶었으나 이미 영업이 끝난 바람에 하릴없이 산책만. 어둠에 싸인 전동 성당을 물끄러미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시대로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뜰안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피순대 @전주 조점례남문피순대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순대따로국밥 @전주 조점례남문피순대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날이 밝고 아침 식사를 먹고 오는 길에 들른 전동 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안에 들어가니 성서 이어 쓰기가 있길래 동참해 보았다. 어둑어둑한 곳에서 한 구절 옮겨 쓰니 마음이 무척 차분해지는 게 참 좋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성서 이어 쓰기 (예레미아 16:4~5), 엄마 한 절 나 한 절.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전동성당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경기전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인한 곳이라고 한다. 경기전에 가는 내내 비가 한 방울씩 떨어져서 우산을 사야 하나 고민했지만 경기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해가 나기 시작했다. 바닥 가득 쌓인 낙엽과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참 예쁘다. 어쩜 그리도 색이 고운지. 가을 냄새가 물씬 난다. 그 와중에 대나무는 나 홀로 푸르러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경기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경기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경기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꿈꾸는 기린
탄자니아AA + 니카라과SHG 한 잔씩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꿈꾸는 기린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간 한옥마을의 '꿈꾸는 기린' 카페. 곳곳에 기린 장식물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주인장에게 왜 하필 기린이냐고 물었더니, 케냐에서 기린이 사람을 뜻한다는 따뜻한 말씀을. 그렇다면 꿈꾸는 사람인가. 원래도 좋아하는 동물 순위에 꼽혔지만, 한층 더 좋아졌다.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탄자니아로 날라가 우아한 야생 기린을 만나고 싶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꿈꾸는 기린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은 참 멋있었으나 쇼핑센터인지 한옥마을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던 동네. 날씨가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았더라면 좀 더 너그럽게 보았겠지만……. 그래도 맛난 먹거리들이 많아서 또 찾아오고 싶은 마을이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마패호두과자 @전주
10개에 2000원이니까 가격은 저렴한 편. 호두가 엄청 커다랗다. 무엇보다도 흰앙금이 들어 있어서 좋다. 뜨끈뜨끈한 호두 과자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바게트 버거 @전주 길거리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바게트 버거 @전주 길거리야
무려 삼고초려 끝에 먹은 바게트 버거. 밤 열한 시까지 영업한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고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야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 있었고,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쯤 재차 찾았지만 역시 문이 닫혀 있었다. 열두 시 넘어서 점심으로 먹으려고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도대체 영업 시간이 언제냐고 물었더니 11시 30분부터 10시 정도까지란다. 어차피 관광객들 상대로 장사하는 곳인데 영업 시간 정도는 친절하게 문밖에 써놓으면 좋으련만.
아무튼 어렵게 손에 넣었는데, 이거 왠일이래. 확실히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한데 정말 맛있어서 놀랐다. ㅋㅋ 바삭바삭한 바게트와 고기와 야채가 잔뜩 든 속이 잘 어우러졌으며 고추가 들어 있어서 매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낸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백일홍
너무 배가 불러서 도저히 오늘은 안되겠다, 하고 포기했다가 풍년제과 가는 길에 조금만 더 발품을 팔아 포장해서 가기로 결정. 일단 하나씩만 맛을 보았는데 식어도 맛있다. 특히 미니 찐빵은 앙금이 너무 달지도 않고 퍽퍽하지 않아서 딱 먹기 좋았다. 중요한 건 팥이 국산이라는 것.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두 입 크기여서 하나씩 집어먹는 맛이 쏠쏠하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백일홍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백일홍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메밀방앗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메밀방앗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메밀방앗간
유일하게 한옥 마을을 벗어난 곳에서 먹은 식사.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예술이다. 후라이드 치킨이라서 먹다 보면 좀 느끼하기도 한데 함께 먹은 물냉면이 그 느끼함을 딱 잡아준다.
Canon PowerShot G9 2012.11.18 @전주 메밀방앗간
Canon PowerShot G9 2012.11.18 다시 서울로 @전주역
Canon PowerShot G9 2012.11.18 @기차
역시 여행 당일은 못 먹겠다, 싶어서 상자 채로 포장한 풍년제과 전병과 초코파이. 집에 오는 기차 안에서 주전부리로 초코파이를 하나 꺼내서 먹어보았다. 빵? 과자? 부분에 전과류가 들어 있어서 아삭아삭한 느낌이 난다. 생크림보다도 딸기 잼이 더 듬뿍 들어 있으면 좋았을 텐데. 나한테는 너무 달아서 커피가 무진장 마시고 싶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단팥빵도 챙겨주셨는데 팥이 가득 들고 그 사이사이 밤도 들어 있어서 평범한 단팥빵보다 훨씬 맛났다. 하루 종일 정말 열심히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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