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있는 창비 인문카페에 잠깐 들렀다가 참새가 떡방앗집 그냥 못 지나친다고 책을 두 권 골랐다. 계산대 앞에 서서 당당하게 '정회원'이요! 창비 홈페이지 아이디와 휴대전화 번호 뒷번호를 알려주고 40% 할인 받았다. 『창작과 비평』계간지를 구독하는 사람의 당당한 권리를 마음껏 누리리라! 『좀비들』한 권 값에 두 권을 품에 안은 셈이다. 아이, 좋아라. 이 맛에 『창작과 비평』을 계속 구독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슬쩍 든다.

 

  비가 미친듯이 오는 자정의 밤거리를 뚫고 집에 와서 나른하게 두 권을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들뜬다. 빨리 읽고 싶지만 두 시가 다 되가니 참아야지. 내일도 출근, 출근! 게다가 오전 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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