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농협에서 숙소에서 쓸 강원상품권(지류)을 산 후 커피를 마시러 속초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커피 벨트에 갔다. 2014년 처음 이곳을 발견한 뒤로 속초에 올 때마다 시간이 맞으면 찾는다. 낯선 곳을 헤매는 긴장감에 친숙함이 주는 위로가 뒤섞인다.짙게 깔린 따뜻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정성스럽게 내려주시는 드립 커피도 맛있다. 나는 만델링 진하게, 엄마는 예가체프 연하게.
CANON G7X MARKⅡ 2020.11.02 @속초 커피벨트
하우스블렌드 원두로 리필해 주신 덕분에 맛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며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를 읽는다. 월요일에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CANON G7X MARKⅡ 2020.11.02 @속초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에 굳이 들른 이유는 바로 이 양념게장 때문! 정말 끝내주는 양념, 너무 먹고 싶었다. 서울에서 전화로 주문해서 받아본 적도 있지만 뭔가 직접 와서 사는 느낌이 더 좋달까. 양념게장과 명태회를 구입하고, 온 김에 만석닭강정 한 상자와 메밀전병, 메밀배추전도 사들고 다시 양양으로 간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공영주차장은 공사 중이어서 입구와 출구 찾는 게 좀 번잡했는데, 차는 또 어찌나 많은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데에만 20분은 걸린 거 같다.
CANON G7X MARKⅡ 2020.11.02 @양양 쏠비치
쏠비치에 도착해서 저녁 먹기 전 산책 한 바퀴 하는데, 다섯 시 이후로는 모래사장으로 나갈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